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했습니다. 한국은 9일 호주전 7-8 역전패에 이어 일본전까지 이틀 연속 마운드 붕괴로 무너지면서 대회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재 한국은 2패로 중국과 함께 B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는데요. 16실점을한 중국과 달리 한국이 21실점을 하며 최하위에 놓여있습니다.
전날 호주에게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반드시 넘어야했던 상대인 일본에게도 무릎을 꿇고 2연패를 당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게 대패를 한것도 충격적이지만 오늘의 패배로 2라운드 진출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로 WBC에서는 2013년, 2017년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한국은 이날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어느 하나 깔끔하게 막는 투수가 없었고 일본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대량 실점했습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SSG 랜더스)은 1회와 2회 혼신의 힘을 다해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하지만 3회 대량실점하는 상황에서도 투수를 교체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등판한 1999년생 정우영(LG 트윈스)과 2000년생 김윤식(LG 트윈스), 2002년생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KBO리그를 호령했던 '영건' 투수들도 모두 대량 실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창모는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안타 2개를 맞았고, 이의리도 제구 난조를 그대로 노출하며 볼넷 3개를 헌납했습니다. 한국은 김윤식, 정우영 등이 등판한 6회에 5실점 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 경기에는 일본관객들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잡혀 많은 한국팬들이 눈살을 찌푸려야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프로선수들끼리 맞붙은 국제대회 한일전에서 6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연패의 시작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었다. 만 24세미만의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 7-8, 결승전 0-7로 두 번이나 패했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12에서 맞붙었지만 풀리그로 치러진 슈퍼라운드에서 8-10,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 3-5로 졌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2-5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현재 일본은 2승을 거둬 단독 1위로 올라섰고, 호주와 체코가 나란히 1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8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지만,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한국은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모두 이겨 2승2패를 만들어둬야 하는데요. 거기에더해 일본과 호주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본이 4전 전승을 하고, 호주가 체코 또는 중국 가운데 한 팀에 패하기만 해도 2승2패 3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성적이 같으면 승자 승, 최소 팀 실점, 최소 팀 자책점, 최고 팀 타율, 제비뽑기 순으로 순위를 가립니다. 2승2패 3팀이 나올 경우 승자 승의 의미는 사라지게 되고, 가장 적은 실점을 하는 팀이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전에서 이미 8실점을 했는데, 일본전도 13실점하면서 똑같이 2패를 떠안은 중국보다도 더 많은 실점을 한 상황입니다.
한국은 일단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11일에는 중국-호주, 체코-일본의 경기가 열립니다. 중국이 호주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면, 한국은 희망 회로를 돌릴 기회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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