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 7관왕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특히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총 7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양자경은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트로피가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꿈은 실현된다. 여성분들에게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자경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감독들 덕분”이라며 “그리고 훌륭한 배우들과 크루들 그리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참여한 모든 분들 덕분이다. 이 상을 어머니에게 바친다. 그리고 전 세계 어머니들에게 바치고 싶다. 왜냐면 그 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자경(양쯔충)은 1980~90년대 홍콩영화 ‘예스 마담’ 시리즈, ‘폴리스 스토리 3’ 등의 액션 배우 양자경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합니다. 1983년 스무 살에 미스 말레이시아로 선발됐고 미국 할리우드로도 활동 무대를 넓혀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최근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미국 4대 조합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아카데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아시아인이 받은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여우조연상의 경우 ‘사요나라’에 출연한 미요시(일본)가 1958년 30회 아카데미에서 최초로 수상했고, 2021년 93회 아카데미에서 ‘미나리’의 윤여정(대한민국)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지만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쯔충)이 세무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키 호이 콴)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지는 되는데요. 주인공인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양자경 외에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각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키 호이 콴은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것이 아메리카 드림”이라고 말했고, 제이미 리 커티스는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후보에 오르셨었다”라고 말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저 오스카상 탔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밖에도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이니셰린의 밴시’가 9관왕에 올랐으며, ‘아바타: 물의 길’도 4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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