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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더글로리 PD 학교폭력 논란 부인에도 제보 잇따라

by zip중이 2023. 3. 11.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시즌 2가 3월 10일 오후 5시 공개된 후 시즌 1에 이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학교폭력에 대한 소재를 담은 드라마 더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10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 작성자는 A씨는 필리핀 유학시절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안길호PD에게 자신을 포함한 국제학교 중학교2학년 학생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더글로리 PD 학교폭력 논란 부인에도 제보 잇따라

글 작성자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안길호 PD는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을 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A씨는 "당시 안길호 PD를 우리 학년이 알기 시작한 건 우리 동급생 여자아이를 사귀기 시작하면서였다"면서 "그가 다른 학교 노는 형이라고만 알았지 다른 건 잘 몰랐다,고3이 중학교 2학년을 사귀는 거에 대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2 선배에게 우리를 끌고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몇 번 거부하자 고2 선배가 '이번에도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고 우리를 협박하며 학교 밖 가까이 있는 동네에 인적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글로리 PD 학교폭력 논란 부인에도 제보 잇따라

이어 "그때 너무 긴장하고 두려워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해서 열댓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라며 "그때부터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다른 애들 누가 또 놀렸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우리가 대답을 안 하자 구타는 계속되었고 중간에 안길호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고 당시의 기억을 소환해냈습니다.

A씨는 "학교로 돌아왔을 땐 2시간이 좀 넘은 시간이었다, 시간을 기억하는 건 방과후 학교 운동부 훈련이 끝나는 시간 좀 전에 돌아왔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면서 "그 후로 안길호 PD의 지시로 우리 학년 남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에게 맞는 일이 빈번해졌다"고 주장했다. 오래 전 기억을 떠올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학교폭력물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는지"라며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없다는 말이 진짜인지, 너무 어이가 없어 이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글로리 PD 학교폭력 논란 부인에도 제보 잇따라

안길호 PD의 학폭 의혹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 확인 중이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드라마는 오후 5시 예정대로 공개되었습니다. 안 PD는 논란에 대해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언론에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 PD가 부인한 가운데에도, 안 PD의 학폭에 대한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안 PD의 전 여자친구도 안 PD에 불리한 증언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여자친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글로리 PD 학교폭력 논란 부인에도 제보 잇따라

또한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A 씨의 동급생 C 씨와 D 씨는 연합뉴스에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 씨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E 씨도 "안 PD에게 폭행당했던 두 친구 중 한 명은 학교를 며칠간 나오지 못했고, 나머지 한 친구도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많이 생겼다"면서 "그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없는 선배들의 집합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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